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평범한 일상

단체 문자 노노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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즐크리스마스.

메리 크리스마스

아침부터 핸드폰이 바쁘다,

단체 메세지를 실어 나르느라.....

 

마치 손오공이 머리털을 뽑아

복제손오공을 끊임없이 만들어 내듯이,

손가락 터치로

똑같은 이미지에, 똑같은 인삿말이

열개 스무개 무선회선을 타고 날아다니다

그 중 몇개는 내게로 온다.

 

으음.....내가 싫어하는 단체 메세지다.

회사에서 보내는 단체메세지야 어쩔 수 없다지만

개인이 크리스마스나 연말에

메세지를 단체로 뿌리는 건 왠지 싫다.

 

시간도 없고 개개인에 맞는 인삿말을

하나, 하나 쓴다는 것이

쉬운일이 아니라는 것은 잘 안다.

 

그렇지만 적어도

똑같은 메세지를 보내게 될때는

인삿말 앞부분에

메세지를 받는 사람의 이름정도는 바꿔써서

보내는 최소한의 정성이 있었으면 좋겠다.

 

똑같은 이미지, 똑같은 인삿말이

서로 다른 사람에게서 날아올 때

너무 성의가 없어 보인다

같은 이미지에 같은 메세지를

두세개 받으면 답장을 보내기 싫어진다. 

으음.....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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